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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 전단계는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혈당수치가 올라가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교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당뇨 전단계를 조기에 진단하고 생활습관을 관리해야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와 조기사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2019년 기준)에 의하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4명 중 1명(28.5%) 가량이 당뇨 전단계인 '공복혈당장애'상태인데, 성인 약 1,007만 명이 공복혈당장애로 추정되고 이중 남성은 약 579만 명, 여성은 약 427만 명으로 당뇨 전단계 천만명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당뇨 전단계 상태에서도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신증같은 미세혈관이 손상되는 당뇨 합병증 또는 심혈관 질활등이 발생할 수 있고, 당뇨병 전단계의 5~10% 정도가 당뇨병으로 진행됩니다

    당뇨 전단계에서 생활습관을 개선하게 되면 당뇨병 발생을 11.1년을 지연시키고,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58%정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무엇보다 생활습관 변화가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당뇨 전단계란 ?

     

    당뇨 전단계는 당뇨는 아니지만 정상혈당 범위를 벗어난 상태를 말하는데, 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공복혈당이 100 ~ 126 ㎎/㎗ 사이

    ☞ 2시간 후 혈당이 140 ~ 200 ㎎/㎗ 사이

    ☞ 당화 혈색소가 5.7 ~ 6.5 사이

     

     

     

    당뇨 전단계에 대한 학술연구

     

    당뇨 전단계에 대한 연구로 NEJM에 실린 논문(2002년)에는 3,234명의 당뇨 전단계인 성인을 대상으로 3개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 연구방법 >

    ☞ 1그룹 (대조군) :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룹

     

    ☞ 2그룹 : 당뇨약(메트포민 850㎎) 하루 2번 투약하는 그룹

    (※ 당뇨약 메트포민은 현재 당뇨 진단 시 1차 당뇨약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 연구에서는 비당뇨 & 당뇨 전단계 대상자에게 예방적으로 사용)

     

    ☞ 3그룹 : 생활 습관 처방 프로그램 진행 그룹

        ① 일주일에 150분 신체활동 (중강도 운동, 빠르게 걷기 운동)

        ② 초기 체중의 7% 감량하기 (저칼로리, 저지방식단)

     

    < 연구결과 (평균 2.8년 경과) >

    ☞ 1그룹 (대조군) :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룹

        ① 평균 2.8년간 아무것도 안 한 그룹의 1/3(28.9%)이 당뇨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② 시간이 지날수록 공복 혈당의 상승이 가장 컸고, 당화 혈색소도 가장 높아졌습니다

        ③ (10년 추적관찰 결과) 83%가 당뇨에 걸렸습니다

        ④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의 50%가 7년 이내에 당뇨에 걸리게 됩니다

     

    ☞ 2그룹 : 당뇨약(메트포민 850㎎) 하루 2번 투약하는 그룹

        ①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서 당뇨병 발병이 31% 적었습니다

        ② 공복혈당 및 당화 혈색소 상승이 완만하였습니다

        ③ (10년 추적관찰 결과) 75%가 당뇨에 걸렸습니다

        ④ 당뇨약을 복용한 사람의 50%가 10년 이내에 당뇨에 걸리게 됩니다

     

    ☞ 3그룹 : 생활 습관 처방 프로그램 진행 그룹

        ① 생활습관을 바꾼 그룹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당뇨병 발병이 58%나 적었습니다

        ② 식후 혈당 상승을 낮추는데 가장 효과가 좋았습니다

        ③ (10년 추적관찰 결과) 63%가 당뇨에 걸렸습니다

        ④ 생활습관을 바꾼 사람의 50%가 18년 이내에 당뇨에 걸리게 됩니다

     

    당뇨 전단계 생활습관 처방전

     

    소개해드린 연구결과에서 보듯이 당뇨 전단계에서 당뇨를 예방하는데 가장 효가가 좋은 것이 생활 습관 교정이었습니다

     

    연구 참여자에게 내려졌던 생활습관 처방은 2가지였는데, 이들은 6개월 동안 생활습관 처방 및 교육프로그램을 수행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하였습니다

     

     

    ☞ 현재 체중의 7% 감량하기

     

    저칼로리, 저지방 식단으로 체중감량목표를 현재 체중의 7% 감량으로 하였습니다

    당뇨 전단계에 좋은 음식으로는 오트밀, 통곡물 빵, 당근. 녹두 같은 전분을 포함하지 않은 채소, 콩류, 고구마, 껍질을 벗긴 닭고기, 냉수성 어류, 저지방 플레인 요구르트, 달걀흰자, 과일, 퀴노아 또는 보리 등이 있습니다

     

     

    ☞ 일주일에 150분 신체활동 하기

     

    하루 30분씩 5일 동안 가볍게 걷기 등 중강도 운동하기를 목표로 두었습니다

    중강도 운동이란 약간 힘들 정도로 숨이 차고 땀이 맺히게끔 운동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상적인 것은 일주일 내내 매일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과 저항운동을 병행하여하는 것입니다

     

    유산소 운동에는 걷기, 자전거 타기, 조깅, 수영이 대표적이고, 저항운동으로는 덤벨이나 역기등을 이용하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이 인슐린 민감성에 미치는 효과가 24~72시간 지속되므로 운동은 일주일에 적어도 3일 이상 하여야 하고, 연속으로 2일 이상 운동을  쉬지 않아야 효과를 크게 할 수 있습니다

     

    결론

     

    당뇨 전단계의 상황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당뇨는 필연적으로 발생하고, 당뇨약을 복용하는 것보다도 효과적인 것이 운동하는 것과 식습관의 조절로 체중을 감량하는 생활습관의 교정입니다